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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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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노트 #6. 수비랑 중원은 책임질게. 골은 누가 넣을래? 2021년 3월 20일 13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부천 1 : 1 전남 축구로 빡빡히 채운 일정을 잡은 이틀, 그 서막을 알리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의 부천과 전남의 맞대결이었다. 수도권에 있었지만 부천종합운동장은 한 번도 찾아온적이 없었는데 종합운동장임에도 불구하고 가변석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 곳에서 보면 시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후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시야가 아니었다. 경기 전 날 부터 비가 많이 왔고 경기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일단 아주 큰 골프우산 하나와 작은 우산을 하나 가지고 가서 어차피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좌석 간의 간격이 있으니 최대한 관중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우산을 쓰려했다. 그리고 다행히 경기장 입구에서 우비를 하나씩 나누어 ..
직관노트 #5. 통한의 크로스바 챌린지 2021년 3월 13일 14시 DGB대구은행파크 대구 1 : 1 제주 광주 참사를 보기 전에 예매한 터라 이 경기에서도 참사가 일어날까봐 걱정되었다. 특히나 상대는 상승세에 있는 무패의 제주유나이티드였기 때문에 더더욱 걱정되었다. 아마 대구도 알 거다. 이 경기까지 지면 팬들의 필터링 없는 육성을 다 들어야 한다는 것을. 그러므로 대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다른 때보다 더 달랐을 것이다. 대구는 지난 광주참사의 충격이 컸는지 선발의 변화가 조금 있었다. 그러나 스쿼드가 얇은 것이 느껴지는데 바뀐 선수들이 다 지난 경기 교체출전하여 들어온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이 딱히 들어와서 보여주는 것은 없었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 정말 제한적인 것 같아보였다. 특히 최영은을 문경건으로 바꿨다는 점이 고무..
직관노트 #4. 광토크시티! 하고 싶은거 다 해! 2021년 3월 10일 19시 DGB대구은행파크 대구 1 : 4 광주 드디어 찾은 나의 홈구장 대팍! 사실 이번 시즌은 우려가 많았다. 지난 시즌도 꾸역꾸역 상위스플릿에 진출하여 꾸역꾸역 ACL에 출전할 수 있게 된 대구지만 김대원, 김선민, 신창무, 황태현과 같은 주전급 선수들의 이적, 끝나지 않은 정승원의 재계약 여부, 조광래와 관련한 뒤숭숭한 프런트 등 올 시즌은 쉽지 않아 보이는게 사실이었다. 개막 후 두 경기 동안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그리고 인천 원정에서 패배를 하며 좋지 않은 스타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광주와의 경기를 보고 온 사람으로써 진짜 광주의 경기력에 대구가 밀릴 것이 예측되었다. 단단한 수비와 든든한 중원을 통한 빌드업으로 과연 엄원상 혹은 김주공과 같은 빠른 ..
직관노트 #3. 정말 끈끈한 철룡이네 수비. 2021년 3월 7일 16시 광양축구전용구장 전남 1 : 0 경남 토요일 광주 경기를 보고 난 뒤 바로 광양으로 이동했다. 광주 경기 하나만 보고 먼 길을 다시 떠나기엔 너무 아쉬워 마침 날짜가 맞아 전남의 경기까지 보고오기로 마음먹었다. 수도권에서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구장 자체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되게 호평을 많이 들어온 터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여담으로 현재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는 전 울산, 전남 선수 오르시치 or 오르샤는 사람이 북적거리는 서울보다 사람이 없고 조용한 광양을 더 좋아했다고... 그래서 전남에 대한 기억도 현재까지 좋다고 한다.) 경기장 외부는 스틸야드와 비슷해보였다. 역시 포스코에서 만든 구장이라 더 그런건가 싶기도. 그리고 안그래도 인..
직관노트 #2. 키퍼, 아니 스파이더맨 둘의 엄청난 선방쇼 2021년 3월 6일 16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광주 0 : 1 울산 K리그 전국투어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이번 경기. 첫 원정은 광주로 떠났다. 원래 이런거 시작하려면 비교적 먼 곳부터 다녀야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다니는 법... 그런데... 나는... 새 구장이라길래... 대팍보다도 더 신상구장이길래... 호다다닥 가봤지... 근데... 구장이 뭐 이래... 화장실은 죄다 간이화장실이고... MD샵은 아예 있지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장 스태프한테 MD샵이 어디있냐고 물었는데 그게 뭐냐고 되물어보던데?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시야는 대팍보다 좋은거 인정합니다. 밖이 되게 허술한 것 치고는 안은 되게 깔끔하게 잘 구성해놓았다. 구장이 되게 작은 느낌이긴 하다. 과장 좀 ..
직관노트 #1. 궂은 날씨 속 고구마 축구 2021년 3월 1일 16시30분 성남탄천종합운동장 성남 0 : 0 제주 드디어 K리그 개막!!! 올해의 첫 직관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의 남기일 더비. 한동안 가지 못한 직관의 혈을 뚫어줄 성남과 제주의 화끈한 경기력을 기대했으나... 그래... 뭐... 일단 날씨부터가... 사진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게 3월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비가 미친듯이 내렸다. 이게 이후 밤에는 눈으로 바뀌면서 역대급으로 운전하기 힘든 날씨였다. 시작전엔 언제나 비장한 선수들... 다행히 지붕이 있는 자리라 우산을 피고 봐야하는 불상사는 없었다고. 제주는 19시즌 강등의 아픔을 겪었지만 20시즌 승격청부사 남기일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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